복지뉴스

10년전 약속을 잊지않은 멋진 소년

도래샘 0 4,995 2015.07.2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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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약속을 잊지 않고 멋진 턱시도를 차려입고 다운증후군 소녀와의 약속을 지킨 한 소년의 우정이 시선을 끌고 있다. 뛰어난 럭비 실력으로 학교에서 인기만점인 벤(17)은 10년 전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친구 메리(17) 앞에 나타났다. 

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데일리뉴스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소녀 메리의 졸업파티 파트너가 되어준 벤의 아름다운 우정을 소개했다.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던 메리와 벤은 초등학교 4학년 당시 "10년 뒤 있을 고등학교 졸업파티에 함께 가자"고 약속하며 새끼손가락을 걸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5월 8일 메리의 고등학교 졸업파티가 다가왔다.

하지만 다운증후군이란 이유로 아무에게도 파트너 요청을 받지 못한 메리는 어린 시절의 약속은 까맣게 잊은 채 방안에 틀어박혀 눈물만 흘렸다. 

그러나 졸업파티 당일, 집 밖에서 "메리 졸업파티 가자"는 친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메리는 한걸음에 현관으로 달려가 문을 열자 문 앞에는 멋진 턱시도를 차려입은 벤이 서있었다.

벤이 10년 전 약속을 잊지 않았다는 기쁨에 메리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고, 둘은 손을 맞잡고 졸업파티장으로 향했다. 

둘은 단연 졸업파티 최고의 스타로 등극했고, 메리의 아빠 톰은 "딸을 위해 파티에 함께 가준 벤에게 너무 고맙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벤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메리의 다운증후군은 문제 될 게 없다"며 "그리고 나는 메리를 위해서 졸업파티에 간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그녀와 함께 졸업파티에 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벤과 메리의 아름다운 우정은 현재 여러 외신을 통해 퍼지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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